현대건설이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건식 세차공간 ‘H 오토존’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사용 시간을 예약해 세차와 경정비, 튜닝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H 오토존'.

현대건설은 입주민이 주차장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 ‘H 오토존’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의 면적을 활용해 고객들이 차량 양 문을 개방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확보된 공간에는 진공청소기, 에어건,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해 입주민 스스로 차량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H 오토존을 이용하는 입주민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원터치로 사용현황 확인과 예약을 할 수 있다. 이후 주차장 한 쪽에 있는 H 오토존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인식기에 입주민 카드를 태그(tag)하면 사용자 인식이 된다. H 오토존 내 설치된 진공청소기, 에어건 등을 이용하면 집 근처 세차장을 찾을 필요 없이, 단지 내에서 건식 세차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H 오토존을 오는 2020년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적용하고 향후 고객의 사용의견을 반영해 다른 단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 오토존은 현대건설이 추구하는 ‘살고 싶은 집’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