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양 질병관리에 특화된 바이오 캡슐 상용화에 성공

입력 2019.11.28 10:37 | 수정 2019.11.28 12:17

유라이크코리아,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타 이용한 양(羊) 전용 바이오 캡슐 개발

토종 벤처기업이 효율적인 가축 질병 관리가 가능한 바이오 캡슐을 독자 개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양(羊) 전용 바이오 캡슐’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전용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기술이 전무한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양에 특화된 바이오 캡슐을 선보인 것이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양(羊) 전용 바이오캡슐을 선보이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 제공
바이오 캡슐을 양에게 먹이면 캡슐이 양의 위에 머물면서 체온과 운동량 등의 생체 정보를 메인 서버로 보내고, 서버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이들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후 모바일과 웹으로 해당 가축의 번식 가능 여부나 질병 감염 여부 등의 정보를 농부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앞서 상용화에 성공한 소와 송아지용 바이오 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를 통해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 질병관리에 특화된 양 전용 바이오 캡슐을 개발했다. 양 전용 바이오 캡슐과 관련한 연구개발(R&D)에만 약 3년간의 시간이 걸렸다.

이 회사는 ‘양 관리를 위한 경구투여용 바이오 캡슐 및 이를 포함하는 질병 관리 시스템’으로 세계 특허 출원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호주, 뉴질랜드 등 양 사육에 특화된 오세아니아 시장을 비롯해 양고기 소비가 많은 중동 시장 등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양 사육 두수는 모두 12억 마리에 달한다. 또 호주·뉴질랜드·영국·아일랜드 등 글로벌 주요 10개국 양고기 수출 가치는 약 69억달러(8조1000억원)이다. 특히 고급 양고기 시장은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양·돼지·말 등 다양한 가축을 대상으로 확장된 라이브케어 서비스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Corp)과 ‘라이브케어’(LiveCare) 서비스 호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브케어 EU(덴마크) 법인 및 브라질 법인 설립과 관련한 작업도 막바지 단계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최종 소비자가 안전한 먹거리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질병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가축케어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라이크코리아는 구제역·유방염·식체·폐렴·유행열 등 5년 이상 축적된 각종 가축질병 빅데이터를 5억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아그리테크(Agritech) 혁신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현재 MS가 2020년까지 뉴질랜드(오클랜드), 캐나다(토론토), 일본(도쿄), 한국(서울·부산), 호주(멜버른)에서 주최하는 ‘MS IoT in Action’ 컨퍼런스 투어의 핵심 발표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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