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사이언스 샷] 나도 모르게 '피식'… 웃기는 야생 동물들

조선일보
  • 유지한 기자
    입력 2019.11.28 03:09

    새끼 사자가 어른 사자를 향해 폴짝 점프한다. 날카로운 발톱이 드러난 새끼 사자의 앞발이 수컷 사자의 중요 부위를 향한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수컷 사자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의 사진작가 세라 스키너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에서 찍은 이 사진으로 '2019년 웃긴(comedy) 야생동물 사진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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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 수상 작품들. ①영국 사진작가 세라 스키너의 '어딜 잡아'(종합·육상 부문 우승). ②크로아티아 블라도-피르사의 '가정 불화'(공중 부문 우승). ③미국 해리 워커의 '이런!'(수중 부문 우승). ④미국 일레인 크루너의 '사랑에서 결혼까지'(인터넷 화보 부문 우승). /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
    올해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68국의 4000여 출품작 중 5개 부문 수상작과 12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수상작들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공중 부문 상은 부부 싸움을 하는 듯한 새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받았다. 새 한 마리가 화가 난 듯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지르고 있고, 그의 짝은 모르는 척 얼굴을 돌린다. 제목은 '가정 불화'다. 수중 부문 수상작에는 '이런!(Oh my!)'이란 제목의 수달 사진이 선정됐다. 물에 얼굴을 내민 수달이 깜짝 놀란 듯 양손을 볼에 대고 있다. 인터넷 화보 부문 상은 케이프다람쥐가 꽃을 입에 물고 가 구애를 하고 춤을 추고 결국 주례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작품에 돌아갔다.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됐다. 동물 보호 단체인 '본 프리(Born Free)' 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동명(同名)의 1966년 작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빌 트래버스와 버지니아 매케나 부부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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