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검색·채용 제안 유료 서비스
명함 관리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는 경력직 인재검색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유료 상품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 인사팀이나 헤드헌터(채용 전문가)가 인재를 찾고 채용 제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직무, 업종, 직급 등 필터를 활용해 인재를 찾을 수 있다. 구직자 프로필은 승인받은 리쿠르터(채용 담당자)에게만 공개된다.
정식 출시 전 오픈 베타(시험판) 서비스를 4개월 간 운영한 결과 50만명의 인재가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했다.
잠재적 구직자(당장 이직 생각은 없지만, 좋은 제안에 열려 있는 구직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평소 명함 관리 용으로 리멤버를 사용하다가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한 이들이다.
드라마앤컴퍼니에 따르면 리쿠르터가 제안을 보냈을 때 24시간 이내 해당 메시지를 열람하는 비율이 80%, 응답하는 비율이 50%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멤버 기반 서비스라 반응 시간이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리멤버 커리어를 이용 중인 리쿠르터는 5000명 이상이다. 한 헤드헌팅 회사 대표는 "3개월만에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채용 5건, 면접 진행중인 건을 포함하면 10건이 성사됐다"며 "인재를 직무, 업종 등 키워드로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고, 수준 높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기업의 채용 패러다임이 공채 중심에서 직접 적합한 인재를 찾아나서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에는 훌륭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직장인들에겐 더 좋은 커리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표 HR 플랫폼으로 리멤버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커리어(경력)를 등록해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는 미국의 링크트인(LinkedIn)이 유명하다. 축적된 데이터의 가치를 알아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6년 31조원에 링크트인을 인수,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리멤버 커리어는 정식 오픈을 기념해 유료 이용권을 구매한 회원에게 이용권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채용 제안 1+1’ 이벤트도 실시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용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같은 이용권 1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구매 뒤 90일간 300건의 제안을 보낼 수 있는 ‘플러스' 상품을 구매하면, 같은 기간 총 600건의 제안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