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덮친 동남아국가들, 우르르 정년 연장

조선일보
  • 이기훈 기자
    입력 2019.11.18 03:12

    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정년 62~65세로 늘리기로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도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피하지 못하고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간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정년 연장 추진 현황 및 배경'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은 현재 60~62세(남성 기준) 수준인 정년을 62~65세로 늘리는 내용의 정부안을 최근 확정·발표했다. 이 국가들이 정년 연장에 나서는 까닭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때문이다. 싱가포르·태국 등은 오는 2020~2025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불거지는 노동력 부족, 노후 빈곤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일자리 감소 등이 정년 연장 선택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실업률이 3.7%에 불과한 태국 등은 정년 연장에 적극적이고, 청년 실업률이 11.7%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등은 유보적이라는 것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