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해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이 13일 밤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먼저 설립한 다음, 이 합작사로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 라인을 모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사의 명칭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논의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두 회사의 합작사는 단숨에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탄생한다. 라인은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로 사용자 수가 약 8000만명에 달하며, 야후도 5000만명이 이용하는 포털이다. 이 신문은 "단순히 인터넷 분야의 최대 기업일 뿐만 아니라, 간편결제와 같은 금융 분야, 전자상거래까지 모두 아우르는 약 1억명 규모의 서비스가 탄생하는 것"이라며 "일본 내 인터넷 산업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