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앞둔 신한·국민·우리·삼성카드 CEO, 향후 거취는

조선비즈
  • 이윤정 기자
    입력 2019.11.12 15:24 | 수정 2019.11.12 16:53

    신한·국민·우리·삼성카드 수장의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카드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고강도 규제 등 악화되는 업황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 중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 3명의 임기가 오는 12월로 끝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임기는 2020년 1월까지다.

    국내 8개 카드사 중 절반에 해당하는 4개사의 수장이 일제히 교체기를 맞이한다.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은행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조선DB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임영진 사장은 2017년 3월 취임한 뒤 작년 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카드 안팎에서는 임 사장의 연임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신한카드는 최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100억원을 기록하며 악화되는 업황 속에서도 3.9% 성장했다.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베트남 현지 법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신용평가사업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 성과도 내고 있다.

    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신한지주(055550)회장 선임 결과에 따라 향후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임 사장을 포함한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 사장은 모두 회장 후보군이기 때문이다. 임 사장의 전임자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역시 신한카드 사장을 역임하다 은행장 자리로 옮겨간 바 있다.

    올해 말로 2년 임기를 마치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가장 안정적으로 1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B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통상 기본 2년에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구조인데, 최근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1년 연임을 확정지은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카드 실적 역시 양호하다. 3분기 누적으로 251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가량 성장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역시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임 도전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정 사장 취임 당시 업계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을 발판삼아 현재 중위권까지 뛰어올랐다. 신규 회원 증가 등으로 실적도 크게 올랐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성장했다.

    정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야 내년 말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관측도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행장 임기는 내년 말 완료된다. 정 사장은 2017년 말 경영지원 부문장 시절 당시 글로벌 부문장이었던 손 회장과 함께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거론된 바 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거취도 업계 관심사다. 원 사장은 지난 2014년 1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연임에 성공,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원 사장의 4연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2013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시절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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