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권토중래 노리는 삼성...화웨이 넘기 위한 2개 장벽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19.11.12 14:13

    폴더블폰⋅5G폰 정면 대결 불가피
    삼성, 갤럭시폴드 4차 한정판매 16일 예고
    15일 화웨이 폴더블폰 출시 직후 첫 격돌 예상
    中 3분기 5G폰 2위 삼성, 화웨이 출시 후 6위로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11월 16일 오전 10시 갤럭시폴드 4차 한정판매를 한다고 웨이보에 공지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서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4차 한정판매를 오는 16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1~3차 판매 개시 직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4차 판매서도 흥행을 지속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오후 8시(현지시각)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3차 한정판매를 했다. 이어 오후 10시 37분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4차 판매가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3차 판매가 완판됐다고 밝히진 않았지만 4차 판매 일정을 공지한 시간으로 미뤄 약 2시간여 만에 완판된 것으로 추정된다.

    16일은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하기로 한 다음날이라 정면승부를 예고한 것이다. 그동안 폴더블폰을 출시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앞선 1~2차 한정판매 때도 예상 밖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일 1차에서는 출시 2초만에 온라인 매장 완판을, 11일 오전 10시 시작된 2차 판매에서는 출시 약 40분 만에 완판을 했다.

    삼성전자와 차이나텔레콤이 오는 19일 갤럭시폴드의 5G모델을 발표할 것이라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웨이보
    삼성전자는 또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오는 19일 W20 5G폰을 발표한다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중국언론들은 W20 5G폰이 갤럭시폴드의 5G폰 모델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팔고 있는 갤럭시폴드는 4G 모델이다. 화웨이는 15일 메이트X를 출시하면서 4G모델과 5G모델을 동시에 발매하기로 한 상태다.


    11월 11일 징둥에서 판매된 5G폰 순위 /징둥
    다만 IT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의 잇따른 흥행만 가지고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갤럭시폴드는 애초 출시 수량 자체가 적은데다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보다는 기술력 과시 성격이 크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권토중래를 하는데는 갤럭시폴드보다 5G폰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서 11월 1일 5G 상용화가 시작된 이후 5G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에서 지난 1일부터 11일 사이 5G폰 판매량은 지난 달(10월) 전체 판매량의 2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쑤닝은 11월 11일 하루동안 5G폰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459% 증가헸다고 밝혔다. 징둥과 쑤닝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비교 수치만 전했다.

    IDC차이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만 해도 중국에서 5G 폰 점유율 29%를 기록하며 비보(Vivo)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화웨이의 올해 주력 모델인 ‘메이트30’의 5G모델이 이달 1일 출시되면서 화웨이에 역전을 당했다.

    징둥 판매량 기준으로 11일 당일 화웨이 5G폰 모델이 1, 2위(메이트30PRO, 메이트30)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모델은 6, 8위(갤럭시노트10+, 갤럭시A90)를 기록했다. 징둥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의 판매량으로도 화웨이가 1,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5, 8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5G폰 판매는 8월부터 시작됐다.

    11월 1~11일 징둥에서 판매된 5G폰 순위 /징둥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 비교./그래픽=양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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