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거래 꿈틀대자…주택담보대출 4.6조 늘어 '연중 최대'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19.11.12 12:00

    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1분기 대비 4배 ↑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0월 한 달 간 4조6000억원 늘어나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되살아 난 여파다. 은행과 자산운용사의 수신계좌는 국고 잉여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월별 증가액이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1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증가액은 7조1619억원으로 한 달 전(4조8368억원)에 비해 대폭 커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전경. /조선DB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늘어 가계대출 규모를 키웠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3조1478억원으로 4조6249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4조5841억원) 기록했던 연중 최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계약기준) 건수는 2만1398건으로 1분기(5447건), 2분기(1만4345건)에 비해 급증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도 2조5370억원으로 전월(1조원)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났다. 주택 매매, 전세거래에 뒤따르는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다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도 더해졌다.

    지난달에는 기업대출도 늘었다. 한 달 새 7조4741억원 증가해 잔액이 869조2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이 은행의 적극적인 영업에 힘입어 증가규모가 6조3338억원으로 전월(4조7867억원)대비 대폭 커졌고, 대기업 대출 증가폭도 1428억원에서 1조1403억원으로 늘어났다.

    은행 수신의 경우 정기예금의 증가액이(14조4968억원)이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부 은행이 예대율 관리를 위해 예금을 적극 유치한 데다 국고잉여금이 들어온 영향이 컸다. 정부가 재정집행을 위해 발행했던 국채가 보름에서 한 달 가량 단기로 계좌에 머물다 간 것이 집계된 것이다.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 증가액(13조2435억원)이 1년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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