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1만채 특가로 팝니다" 中알리바바, 없는게 없네

조선일보
  • 임경업 기자
    입력 2019.11.08 03:13

    광군제 맞아 온라인 거래 시작

    온라인 쇼핑으로 주택 1만채가 거래된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 광군제(光棍節)에서다. 집을 온라인에서 파는 이들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쇼핑몰 '티몰'에서 이번 광군제 때 주택 1만채를 특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투기, 잠수함을 팔아 화제가 됐던 알리바바가 이번에는 주택 전자상거래를 시도하는 것이다. 광군제는 매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여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로, 작년엔 하루 만에 36조원어치가 팔렸다.

    현재 알리바바 티몰에는 판매될 집 1만채의 주소와 사진, 판매 금액이 올라와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 20여곳의 아파트·단독주택 등이다. 광군제가 시작되면 모든 집은 판매자가 설정해 둔 최저가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주변 시세에 비해 얼마나 싼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이미 몇몇 집에는 중국인 수백 명이 '경매 시작 시 알람'을 걸어뒀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주택 외에도 오피스텔, 상가까지 올라오면서 매물 수가 1만채를 훌쩍 넘었다. 낙찰이 되면 먼저 한국의 계약금에 해당하는 돈이 구매자의 간편 송금 계좌에서 자동으로 이체되고, 온라인을 통해 남은 계약 절차가 진행된다.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를 기점으로 부동산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 지부장은 "소비자 입장에선 기발한 상품이지만, 알리바바는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겠다'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판매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오프라인 부동산 거래를 깨뜨리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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