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마트폰 매출 승자는?... 애플 ‘수성’ 삼성 ‘선전’ 화웨이 ‘약진’

조선비즈
  • 박원익 기자
    입력 2019.10.31 16:51 | 수정 2019.10.31 17:41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 1위(21.3%)… 화웨이 2위

    애플이 올해 3분기 아이폰으로 333억6000만달러(약 38조5300억원)를 벌어들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보다 매출액이 9% 줄었지만, 높은 제품 가격(ASP·평균판매가격) 덕에 1위를 유지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삼성전자(005930)는 프리미엄 라인(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 시리즈)과 중저가(갤럭시 A 시리즈) 투트랙 전략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2위에 올랐다. 출하량과 달리 매출면에선 애플에 뒤져 있으나 격차를 좁히는 추세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제품 평균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진 데다, 출하량도 급격히 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애플 ‘유지’ 삼성 ‘선전’ 화웨이 ‘약진’

    애플은 30일(현지 시각) 2019 회계연도 4분기(7~9월, 한국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 640억달러(약 74조5000억원)중 아이폰 매출액은 330억6000만달러로 52%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11 프로. /애플
    작년 같은 기간(367억달러, 약 42조7000억원)보다 매출이 9%가량 줄었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 1위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아이폰 매출 비중은 2019 회계연도 3분기(3~6월, 한국 기준 2분기)에 7년 만에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번 분기에 신제품인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돼 다시 50%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IM(IT·모바일) 부문 매출이 29조2500억원으로 시장 예측을 뛰어넘은 호실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매출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지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집계한 3분기 출하량(7820만대)과 평균판매가격(약 300달러, IBK투자증권)을 바탕으로 추산한 금액은 약 27조원 수준이다.

    8월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10의 판매 호조,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판매 증가의 영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10과 A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로 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 평균판매가격(ASP) 추이. 올해 2분기 기준 애플 ASP는 약 853달러로 삼성전자(약 300달러)와 화웨이(약 294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IHS마킷·IBK투자증권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한 건 중국의 화웨이다. 미·중 무역 분쟁 등 악재 속에서도 3분기 출하량 667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추산한 화웨이의 3분기 스마트폰 매출액은 22조9000억원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화웨이는 북미·서유럽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에 집중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 1위… 화웨이 18.2%로 2위

    높은 ASP 덕에 매출 면에선 애플이 1위를 유지했지만, 3분기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배가량 많았다. 특히 화웨이 출하량 증가 추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애플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7820만대로 점유율 1위(21.3%)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수치다. 화웨이는 올해 3분기 출하량(6670만대)을 작년(5180만대)보다 29% 끌어올리며 시장 점유율 18.2%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작년보다 시장 점유율도 4%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4690만대에서 올해 4560만대로 3% 감소했다.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13%에서 12.4%로 0.6%포인트 감소했다. 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3억660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집계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SA 캡처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격이 250~600달러인 제품군의 입지가 취약한데, 향후 A시리즈로 이 구간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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