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사람이 걷거나 뛰면 바로 따라하는 로봇

입력 2019.10.31 03:07

원격조종술 개발… 구조 활동 기대

인간형 로봇
/MIT
사람의 다리 동작을 로봇에 그대로 전달하는 원격조종 기술이 개발됐다. 앞서 나온 상반신 조종 기술과 결합하면 재난 현장에서 인간형 로봇〈사진〉이 사람 동작대로 장애물을 치우고 조난자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MIT 기계공학과의 김상배 교수와 주앙 라모스 박사 연구진은 3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사람이 걷거나 뛰면 두 발을 가진 로봇이 실시간으로 동작을 따라 하는 원격조종 기술을 발표했다. 특히 조종자가 로봇의 동작도 감지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했다. 로봇이 앞으로 넘어지려고 하면 조종자가 입은 조끼가 몸을 앞으로 당긴다. 조종자는 자연스럽게 몸을 뒤로 기울여 균형을 잡고, 이 동작이 다시 로봇에 전달돼 넘어지지 않는 식이다.

김 교수는 "사람이 무거운 문을 열려고 하면 한 방향으로 몸을 던져 큰 힘을 내고 그 다음에 몸의 균형을 잡는다"며 "재난 현장에서 로봇도 그렇게 힘을 쓸 수 있도록 원격조종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서 사람 동작대로 도끼로 벽을 부수는 상반신 로봇을 개발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로봇들이 있었지만 힘이 크게 들지 않는 동작만 가능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버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7월 네이버랩스의 기술고문으로 영입됐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뒤공중제비를 시연한 네 발 로봇 '미니치타'도 김 교수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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