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내 남한이 지은 시설의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23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아난티(025980)는 전 거래일보다 8.57% 내린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026040)는 3.53% 내린 5190원을 기록 중이며 동양철관(008970), 현대엘리베이(017800), 현대상선, 좋은사람들(033340)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찾아 금강산 내 남측이 지은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노동신문 보도가 전해지면서 남북 경협주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 되였다고 심각히 비판하시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