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츠 투자하면 꼬박꼬박 달러 수익

조선일보
  • 이기훈 기자
    입력 2019.10.16 03:10

    발 빠른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 수단으로 글로벌 리츠(REITs)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리츠에 투자해 달러로 꼬박꼬박 배당받는 재미에 푹 빠진 사람이 적지 않다. 미국 리츠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MSCI 미국 리츠 지수'는 연초 이후 26.5% 상승하는 등 고공 행진 중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미국 리츠의 장점은 큰 시장 규모와 짧은 배당 주기, 다양한 상품 종류 등이다. 현재 미국 상장 리츠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시장 규모로, 전 세계 리츠 시장의 64.5%를 차지한다.

    미국 리츠는 대부분 매 분기 배당을 한다. 연간 또는 반기 단위로 배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배당주·상장 리츠와 다르다. 배당 지급 주기가 짧다 보니 매달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나 고정 수입이 없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아예 매달 배당하는 종목도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추천 월 배당 리츠는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관리하는 이 회사는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공실(空室) 관리로 유명하다. 1996년 이후 23년째 매년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미국 리츠의 폭넓은 상품군도 매력 포인트다. 전형적인 상가·오피스 리츠 외에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는 투자처는 물류 리츠가 꼽힌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 상거래 업체에 물류 창고를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모델이다. 온라인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물류 리츠는 '프로로지스(Prologis)'가 꼽힌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아마존·페덱스·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다.

    IT 기업이 성장하면서 이 기업에 데이터센터를 빌려줘 돈 버는 데이터센터 리츠도 인기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 네트워크 회선 등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설비들이 갖춰진 건물을 말한다. 대표적인 종목은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에퀴닉스'(Equinix)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5G 상용화로 생성되고 처리되는 데이터는 과거와 비교도 할 수 없이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라면서 "데이터 저장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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