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단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 '주춤'

조선비즈
  • 이진혁 기자
    입력 2019.10.12 10:00

    정부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차입금이 과도한 거래 사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매매수요가 움츠러들고 있다. 상승폭이 커지던 서울 아파트값 움직임도 주춤해졌다.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전세시장이 안정돼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불안심리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간 매매가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8% 상승했지만, 2주째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로 각각 0.03%, 0.02%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구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뛰면서 0.18% 상승했다. △서초(0.11%) △강남(0.10%) △양천(0.10%) △도봉(0.07%) △구로(0.06%) △송파(0.06%)가 그 뒤를 이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각각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각각 2500만~7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5%) △분당(0.03%) △산본(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수준이었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광명(0.10%) △안산(0.07%) △성남(0.06%) △부천(0.05%) 등이 상승했고, △시흥(-0.02%) △평택(-0.01%) 등은 떨어졌다.

    이사철이지만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안정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서울이 0.01%,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금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고, 하락지역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강서(0.04%) △도봉(0.04%) △강동(0.03%) △광진(0.03%) △강남(0.02%) 등은 상승했다. 강서는 등촌동 부영과 아이파크1단지가 각각 500만~1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쌍문동 동익파크와 창동 북한산아이파크가 각각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북(-0.04%) △송파(-0.02%) △성북(-0.02%) △은평(-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8%) △동탄(0.07%) △광교(0.07%) △분당(0.05%) △평촌(0.04%) 순으로 상승했지만 △일산(-0.03%)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11%) △양주(0.11%) △구리(0.07%) △의정부(0.07%) △수원(0.05%) △화성(0.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안산(-0.06%)은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집중 단속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감은 과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봄 사이에 국내 최대 규모인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1∙4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송파구 신천동 진주∙미성∙크로바 등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서울에서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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