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재·부품·장비 업종 매년 2조원 이상 재정 투자”

입력 2019.10.11 08:00 | 수정 2019.10.11 08:2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업종 투자에 매년 2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100일이 지나도록 원상회복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첫 회의를 가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임시로 신설하고, 이 특별회계를 통해 매년 2조원 이상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서울 소공동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홍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개 이상 핵심전략품목의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품목별 우선순위 결정,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쟁력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과 대중소 상생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 간 협력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100여일이 지나도록 원상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양국 간 교역 구도는 물론 세계 자유 무역 및 국제 분업 체계(GVC)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 조달 차질로 당장의 생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일 양국 모두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단기에는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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