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하겠다"

조선일보
  • 김봉기 기자
    입력 2019.10.11 03:11

    구독경제 사업에 진출 추진… 외국계 사모펀드와 2파전

    방준혁 넷마블 의장

    게임 업체 넷마블이 국내 대표적 렌털 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넷마블은 10일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실물 구독 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며 "넷마블이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첨단 기술력과 IT(정보기술) 운영 노하우를 (웅진코웨이와) 접목하면 스마트홈 구독 경제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과 경쟁 구도를 본격 형성하게 됐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SK네트웍스는 이날 진행된 본입찰에 불참했지만, 넷마블이 '깜짝' 도전장을 던지면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사진〉 넷마블 의장이 최근 게임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이종 산업 진출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며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도 방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응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외국계 PEF 칼라일,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업계에선 웅진코웨이의 '몸값'을 최대 2조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웅진그룹은 올 초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6년 만에 되사왔으나 이를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 웅진그룹은 당초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900억원에 인수한 뒤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현재 지분 25.08%를 갖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주쯤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기업 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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