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폰 놓고 폴더블 vs 듀얼스크린 진영 대결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10.06 09:00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제품 외양)의 ‘대세’ 자리를 놓고 폴더블 진영과 듀얼스크린 진영이 맞붙는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다면,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듀얼스크린 모델을 채택했다.

    폴더블폰이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접히고 열리는 것이라면, 듀얼스크린은 별도로 존재하는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겹쳐 연결하는 형태다. 폴더블폰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면, 듀얼스크린은 원스크린 형태의 폴더블폰 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MS 서피스듀오. /MS 제공
    최근 MS는 제품 발표행사에서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서피스 네오’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 재진출을 알렸다. 수년 전 윈도폰을 단종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했던 MS가 재도전을 알린 것.

    서피스 듀오 폴더블폰은 각각 5.6인치 디스플레이를 360도 접을 수 있다. 완전히 펼치면 8.3인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각 화면별로 동시에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으며 또 한쪽 화면을 키보드나 게임 컨트롤러로 활용 가능하다.

    또 이 스마트폰을 펼친 뒤 두 번째 화면을 게임 조종기나 키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두 번째 화면을 받침대로 활용해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서피스 듀오는 일체형이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LG전자가 내놓은 V50 듀얼스크린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LG전자의 듀얼스크린은 화면을 덮는 플립(Flip)형 케이스다. 고객이 원할 때만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액세서리 형태다. 각각의 화면을 통해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앱 하나의 UI를 화면 두 개에 확장해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별도 충전도 필요 없는 구조다.

    LG V50S. /LG전자 제공
    MS보다 앞서 듀얼스크린 생태계를 연 LG전자는 올해 공개한 주력 스마트폰 모델 모두에 듀얼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는 11일 출시할 V50S 씽큐는 듀얼스크린이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제공된다.

    특히 V50S의 듀얼스크린은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전면에 크기 2.1형 알림창은 고객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메시지, 수신전화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고객이 화면이 펼쳐지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이 사용성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은 폴더블로 가기 전 중간 단계가 아니라 실용적인 폼팩터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과 듀얼스크린 간 두 진영의 우위가 2021년 쯤 결판날 것으로 전망한다. 서피스 듀오는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만큼 폴더블폰 진영 선두주자인 삼성전자가 그동안 문제된 지적들과 출고가를 얼마나 낮출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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