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을 사용자에게 보여줄 필요 없다"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09.19 16:10

    이종건 디렉터 강연

    "특정 서비스나 앱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 등을 겉으로 내보일 필요성은 없습니다."

    이종건 카카오 그라운드X 디렉터(이사)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2019’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의미를 사용자들에게 강조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건 카카오 그라운드X 디렉터(이사)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2019’에서 블록체인 대중화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조선DB
    그라운드X는 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오픈소스(공개SW)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LG전자 등 약 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클레이튼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암호화폐 등의 디지털 자산이 올라가 있다.

    이 디렉터는 "특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는 것을 사용자들에게 강조하면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봤을 때 그렇지 않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앱 등을 쓸 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블록체인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사용자에게 강조하는 마케팅 보다는 관련 기술이 주는 가치를 서비스에 어떻게 담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디렉터는 "클레이튼의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만큼 이 플랫폼을 카카오나 그라운드X만의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며 "각 산업의 지명도 있는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오픈소스로 운영한다는 자체가 블록체인의 대중화라고 할 수는 없다"며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카카오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클레이튼폰’을 선보였다. /클레이튼폰 홈페이지 캡처
    이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은 삼성전자와 협업한 ‘클레이튼폰’이다. 클레이튼폰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급)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클레이튼 월렛과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비앱, BApp) 5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별 에디션으로 출시해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이 디렉터는 "블록체인을 대중화하는데 관련 서비스들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이 중요한데, 클레이튼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디앱(블록체인 기반 앱)을 찾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라운드X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개발 중이다. 클립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들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클레이튼 기반 디앱에서 보상을 받은 암호화폐를 클립에서 관리할 수 있다.

    클립으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암호화폐를 주고 받는 기능도 고려 중이다. 정식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51개의 디앱 파트너사를 공개한 상태다.

    이 디렉터는 "블록체인이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로 활용될 때 클레이튼이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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