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로봇과의 생활 자연스러워질 것... 인간다운 삶 가능"

조선비즈
  • 박원익 기자
    입력 2019.09.19 14:38 | 수정 2019.09.19 16:43

    로보틱스 세션 대담… "로봇, 인간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개체로 발전"
    "일자리 뺏기 보다는 사람이 사람답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

    "로봇의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다."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로봇 시대가 온다’는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로보틱스 세션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머지않아 로봇이 우리 삶의 큰 영역을 차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클라우드 기술 등으로 로봇 제작 비용이 감소하고 있고, 안내 로봇, 반려 로봇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로봇이 계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로봇과 생활하는 게 자연스러워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재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왼쪽부터),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 전동수 토룩 대표가 19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로봇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조선비즈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는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많이 보급되지 않았고, 영상 통화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5~6살 어린 아이라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한다"며 "지금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은 로봇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에 혈액, 수액 등을 운반하는 ‘서브봇(CLOi ServeBot)’을 처음 공급했을 때만 해도 많은 분이 신기하게 여겼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고 편하게 받아들인다"며 "LG전자는 이런 고객 패턴의 진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했다.

    당초 기능 테스트 차원에서 서브봇을 보냈는데 곧바로 ‘채용'이 됐다고도 했다. 월 150만원 급여도 받고, 24시간 일한다. "처음 2주간은 사람들이 신기해했지만 지금은 서브봇 이름을 부르며 친숙해졌다"고 소개한 노 센터장은 로봇시대가 빨리 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 역시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로봇은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기술만으로도 택배, 물류 등 우리 삶과 가까운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려 로봇 ‘리쿠’를 개발한 스타트업 토룩의 전동수 대표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 로봇, 소셜 로봇의 가장 원초적 기능은 친구가 되는 것"이라며 "로봇이 인간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개체가 된다면 헬스케어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고 확장성, 활용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일자리 관련 이슈도 논의됐다. 좌장을 맡은 박재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이 일자리 감소 우려에 관한 생각을 묻자 백 부문장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택배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로봇의 상용화가 빨라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노 전무 역시 "로봇은 사람이 좀 더 사람답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본다"며 "사람 위주의 세상,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로봇 개발 전략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자폐증 치료에 리쿠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로봇을 통해 초도 진단을 할 수 있다면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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