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 '뚝'…日 수출규제 여파

조선비즈
  • 장우정 기자
    입력 2019.08.30 11:46 | 수정 2019.08.30 15:07

    "수요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낸드플래시 고정가, 공급량 개선에 2달 연속 상승

    D램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계약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7월부터 본격화한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반도체 소재·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 라인 내 클린룸 전경./ 삼성전자 제공
    30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DDR4 8Gb 기준) 제품의 8월 가격은 평균 2.94달러로 전달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올해 이후 D램 가격은 매달 두자릿수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이 흐름이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중국 구매자들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에 D램 업체들 입장에서는 재고에도 불구하고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D램 하락세가 중단된 것은 재고 소진, 수요 회복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어서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제품인 128Gb MLC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가격은 평균 4.11달러로 전달(4.01달러)보다 2.5% 올랐다.

    여기에는 주요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들이 공급량 조절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미국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감산을 공식화했다. 일본 도시바는 지난 5월 정전 사고로 일부 생산라인에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말부터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낸드플래시 구매가 재개됐다"며 "재고가 크게 감소해, 3분기에는 적정 재고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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