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제2의 창업"…인재 유치에 300억 푼다

입력 2019.08.28 11:43 | 수정 2019.08.28 14:18

회사 생존 결정하는 건 결국 인재…리더급 100명 채용
혁신 집중 위해 국내 스타트업 최고 수준 연봉·복지 약속

450만명이 가입한 개인 돈 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가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레이니스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2의 창업’을 선포하고 이번 투자 금액의 대부분인 300억원을 인재 유치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선 결국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8일 레이니스트는 인터베스트, 고릴라PE,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총 45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C 투자는 사업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을 때 시장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으로,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된 만큼 투자 규모도 크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김태훈(사진) 레이니스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이번 투자는 기술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제2의 창업’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사적 조직 개편과 함께 리더급 인재만 100명 이상 채용해 조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리더급 인재는 성과에 따라 C레벨 임원급으로도 올라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들을 말한다. 김 대표는 "업계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상황에서 ‘1년 뒤, 5년 뒤 회사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 답은 인재였다"며 "조직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리더십과 아이디어, 실행력 등이 모여 뱅크샐러드를 완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니스트는 전체 투자금액 450억원 중 300억원을 인재 유치에 쓰기로 투자사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뱅크샐러드의 미래에 함께 베팅할 인재들인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여의도, 강남, 판교 등에 있는 스타트업 중 최고 수준의 급여를 지급할 것"이라며 "복지 역시 미국 실리콘밸리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급여와 복지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인재들이 고민 없이 뱅크샐러드를 선택하고, 입사 이후에도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점심·저녁 식사 메뉴를 고민하지 않도록 회사 내로 케이터링 업체를 불러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회사 근처로 생활권을 옮기는 직원들을 위해 주택 자금 관련 복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늘어날 인원 등을 고려해 더 넓은 사무 공간도 여의도 내에서 물색 중이다.

이번 채용은 ▲기술개발 ▲데이터 ▲금융 비즈니스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진행된다. 레이니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공개 채용과 추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재를 데려올 계획이다. 김태훈 대표는 "대대적 인재 채용과 전면적 조직 개편을 통해 뱅크샐러드만의 문화를 확립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 전략을 내세워 개인 맞춤의 금융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스트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액 중 나머지 150억원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레이니스트는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돌파했고, 가입자는 450만명을 넘어섰다.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500만명 달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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