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여파…원·달러 환율 상승세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8.23 09:35 | 수정 2019.08.23 09:38

    원·달러 환율 4.6원 오른 1212.0원 출발…급등세 제한

    한국이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2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4.6원 상승한 1212.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브리핑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일본과의 지소미아 협정을 종료하면서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청와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일간 지소미아 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정부가 "극히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미국 국방부도 우려를 담은 논평을 냈다.

    청와대가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밝힌 이후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뛰어오르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있어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인데,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직후라 경기부양의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통화 완화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지소미아 종료는 분명한 상승 재료이지만 향후 일본계 자금의 흐름 등과 연계가 될 수 있어 그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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