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11월 이후로 출시 연기...삼성 세계 첫 타이틀 쥐나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08.16 09:48

    화웨이가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 출시를 11월 이후로 연기하며 삼성전자가 ‘세계 첫 폴더블폰’ 타이틀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의 출시를 또 한 차례 연기했다. 빨라도 올해 말 이전에나 메이트X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을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는 당초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에 맞춰 올해 6월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뷰용 삼성 갤럭시 폴드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품질 결함 사태가 발생하자 화웨이도 품질 개선을 위해 오는 9월로 출시를 미뤘다.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모습 /사진=씨넷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보완작업을 거친 뒤 오는 9월 중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7월 공식 발표했다.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세계 첫 폴더블 폰 타이틀을 삼성전자와 화웨이 중 어떤 기업이 가져가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화웨이가 또 다시 메이트X 출시를 연기하게 된 것.

    화웨이의 폴더블폰 연기는 미국 정부가 이 회사를 미 기업과의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거래제한에 따라 메이트X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 IT매체 테크레이다는 "메이트X가 디스플레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혁신’ 이미지에서도 화웨이에 몇 수 앞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최근 몇년 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는 다시 전 세계 시장에서 뒷걸음 치고 있다. 특히 화웨이가 중국 내수 시장과 함께 주력 시장이었던 유럽 시장에서의 퇴보가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8.8%로 전년 동기(22.4%) 대비 약 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0.6% 점유율로 전년 동기(33.9%) 대비 7%p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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