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년만에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가 하락 방어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8.13 10:15 | 수정 2019.08.13 12:07

    이마트(139480)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2011년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의 취득 예정 주식수는 90만주로, 전날 종가기준 949억5000만원 규모다. 발행주식총수의 3.23%정도이며, 8월14일부터 11월13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배경은 자사 주가가 실제 회사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존점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미래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대주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약 241억원 정도였다.

    이마트는 최근 실적 부진에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이마트는 지난 12일 10만4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앞선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면서 "향후 2~3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적자를 냈다.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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