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캄보디아 내 '종합금융사' 목표 1보 전진

조선비즈
  • 이윤정 기자
    입력 2019.08.11 06:00 | 수정 2019.08.11 16:32

    캄보디아 여신사·저축은행 합병 예비인가 획득
    상업은행 전환시 필요한 자본 요건 자동 충족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내 소액여신전문금융사와 저축은행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캄보디아 상업은행 설립’이라는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올해 안으로 두 법인의 합병을 완료하고, 이를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6월 말 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여신전문금융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저축은행 ‘WB파이낸스’의 합병에 대한 예비단계를 통과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합병까지 남은 절차는 본인가 획득뿐"이라며 "통상 예비단계 통과 이후 본인가까지 7~8개월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말 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여신전문금융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저축은행 ‘WB파이낸스’의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2014년에 소액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면서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말리스는 현지 소액여신전문금융사 중 시장점유율 3위 업체였지만, 영업망이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위주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4년 뒤인 지난해 캄보디아 내 106개 지점을 보유한 저축은행인 ‘비전펀드 캄보디아(현 WB파이낸스)’를 인수해 전국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두 법인이 합병하면 자산 규모가 커져 영업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각각 9180만달러, 2억7200만달러다. 은행권 관계자는 "두 법인이 합병하면 캄보디아 내 저축은행 중에서 자산 기준 3~5위 규모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 법인이 합병하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내 사업 목표인 ‘상업은행 전환’에 한층 가까워지게 된다. 캄보디아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할 때 자기자본을 7500만달러(약 908억원) 이상으로 요구하는데, 두 법인이 합병하면 이 조건은 자동 충족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은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내 영업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면 비이자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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