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의 배신

조선일보
  • 신은진 기자
    입력 2019.07.22 03:13

    휴가철 코앞에 두고 제주행 요금 기습인상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선 항공료 인상을 예고했다. 이들은 인기 노선인 제주 노선에 추가 요금을 받는 '선호 시간대'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운임을 올릴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수요가 많은 제주 노선 항공료를 올려 나머지 국내선의 적자를 보전하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에어는 다음 달 2일(발권일 기준)부터 일부 국내선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운임을 인상한다. 해당 노선은 김포·부산·청주·광주와 제주를 잇는 노선이다. 제주행(行) 항공편은 오후 1시 59분 이전,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낮 12시 이후가 선호 시간대로 지정된다. 기존에는 주중 김포~제주 노선 운임이 5만5600원이었는데 선호 시간대는 7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성수기·탄력할증 운임도 기존 9만77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에어부산 역시 오는 29일부터 김포·부산·대구·울산~제주 등 인기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차등 운임을 적용한다. 이스타항공도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김포·청주·부산·군산~제주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적용한다. 기존 김포~제주 노선의 주중 노선 운임은 6만5500원인데, 주중 선호 시간대가 되면 7만900원으로 오른다.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 5일부터 김포·대구·광주·무안~제주 노선의 운임을 변경한다.

    저비용 항공사에 앞서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지난 6월부터 제주 노선의 항공료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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