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빙하기… 예금 1%대로

조선일보
  • 김은정 기자
    입력 2019.07.22 03:13

    은행들 이번 주부터 속속 인하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빠르면 이번 주부터 예금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종 우대금리를 합쳐도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 밑으로 떨어지는 '금리 빙하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대표 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1.6~1.9%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1.6%,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 정기예금'은 1.65%,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 정기예금'은 1.8%, 우리은행의 '위비 슈퍼 주거래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의 'NH농심-농부의 마음 정기예금'은 1.9% 수준이다. 여기에 거래 실적이나 고객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우대 금리(상품별로 0.1~0.5%포인트)를 잘 받으면 아직까지는 연 2%대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여윳돈이 있거나 예금 만기가 돌아와 재예치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기 전에 서둘러 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 5월 기준 평균 3.62%였던 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시차를 두고 떨어지게 된다.

    본격 금리 인하 국면을 맞아 고금리 특판 상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22일부터 판매하는 연 5%(세전)짜리 1년 만기 정기예금 특판 상품이 대표적인 예다. 총 1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에 들어가는데, 지난주 가입 자격을 주는 '사전 응모' 이벤트에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예대율(대출을 예금으로 나눈 비율) 규제 때문에 대출보다 예금 잔액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저축은행들도 역마진을 감수한 고금리 특판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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