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日서 직접 '수출 규제' 대책 찾는다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19.07.07 19:4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타개하기 위해 7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입길이 막히자 현지를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재계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껄끄러운 관계가 경제계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한시라도 빨리 일본을 찾아 사태 해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일본의 지인들을 만나 해법을 찾았던 선례로 볼 때, 이 부회장 역시 일본 경제인들과 소통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서둘러 일본에 간 것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 4일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과도 일본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 5월에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 KDDI 등의 경영진을 만나는 등 일본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둔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엎친데덮친격"이라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일본 현지를 찾는 만큼 민간 기업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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