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프론트는 지난달 말 충북 제천에 상업형 스피어 극장 ‘시네마 360’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시네마 360은 지름 15m의 구형 건축물로 된 가상현실(VR) 체험 플랫폼이다. 구 안쪽 벽면 전체가 스크린으로 돼 있다. 구체 중앙을 가로지르는 투명한 유리 다리 위에 서서 두 편의 영상을 약 15분에 걸쳐 경험하게 된다. 최대 50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충북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옆에 설치된 ‘시네마 360’.

이곳에서는 제천의 명소 곳곳을 하늘을 나는 시점에서 조망하거나 초원을 질주하고 바다에 잠겨 수중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내며 충북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네마 360과 연계 운영 중인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동운영을 통한 긍정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홍규 미디어프론트 대표는 "2030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한 VR이지만 40대 이상의 단체 방문자가 대부분인 충북 제천에서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앞으로 브랜딩과 홍보에 힘써 국내 타 지역과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네마 360을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더 새로운 VR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어 360의 내부 모습. 구체 중앙을 가로지르는 투명한 유리 다리 위에 서서 두 편의 영상을 약 15분에 걸쳐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