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햄버거병' 2년여 법정 공방 종결..."우리 제품과는 무관"

조선비즈
  • 심민관 기자
    입력 2019.04.05 13:17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 논란이 재점화 되자 자사 제품을 질병 발생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자사 제품이 햄버거병 발생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지난해 7월 서울고등검찰청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항고 신청을 기각했고, 지난해 10월 서울고등법원도 재정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5일 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햄버거병 관련 입장문. /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
    맥도날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해피밀)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며 "서울중앙지검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서울고검 항고 기각과 서울고법 재정신청 기각으로 무혐의가 확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측은 서울고검의 항고 기각과 서울고법의 재정신청 기각 근거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하다는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장출혈성대장균 검출이 된 패티는 아동들이 먹었던 ‘돼지고기’ 패티가 아니라 ‘소고기’ 패티로 종류가 다르다는 점 등을 들었다.

    2016년 9월 맥도날드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자 어린이 부모는 맥도날드가 고기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이를 판매해 문제가 생겼다며 검찰에 고소하면서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이 이슈가 됐다.

    2018년 2월 서울중앙지검이 맥도날드에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어린이 부모는 서울고검에 항고를,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항고는 검찰이 내린 불기소처분의 적법성을 검찰 스스로 평가하는 행정절차고, 재정신청은 특정범죄사건을 검사가 불기소처분 했을 때 고등법원이 승인을 하면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보는 사법절차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