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지' 2월 2일까지 가축 이동중지…가축시장 3주 폐쇄

입력 2019.01.31 18:28 | 수정 2019.01.31 18:32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이 기간 전국 가축과 축산 종사자, 축산 차량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전국의 모든 우제류(소·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되며 전국 모든 소·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도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 방역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관계자가 관내 사육 중인 한우에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충북 충주시 한우 11마리 중 1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지역 공수의가 충주시에 신고했다. 현장 간이키트 검사결과 O형이 확인됐으며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28일과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안성시의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에는 O와 A 등 7가지 유형이 있는데, O형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전국의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은 3주 간 열리지 않으며, 폐쇄 기간 가축시장 내‧외부, 주변 도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보유한 백신 및 인력을 총 동원해 다음달 2일까지 전국 모든 소‧돼지에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부족한 백신은 이날 중 모두 공급해 다음날부터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의 모임은 금지되고, 거점소독시설도 대폭 설치해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와 국민 모두 불편하시더라도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설 명절에도 방역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