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2.17 03:08
산업연구원, 3가지 원인 분석 "회복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 긴요"
최근 국내 설비투자는 세계 경기 약세와 제조업 내수 부진 때문에 위축됐으며, 향후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 등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6일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설비투자가 올 들어 특히 중반 이후에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약세 지속, 제조업 내수 부진 지속,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 심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올 들어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의 실물 지표와 체감 지표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산업 생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우 미약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올 들어 특히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등 일부 소수 정보기술(IT) 업종에서 투자가 확대됐지만, 조선 등 운송장비 업종 투자가 축소되는 등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가 심화하면서 투자 부진이 계속됐다.
보고서는 국내 설비투자의 향방이 미·중 통상 마찰과 미국 등 선진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 협상 결과,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달렸다고 봤다. 이와 함께 제조업 내 공급 과잉 완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다만 연구원은 일부 지표상 공급 과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투자 회복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도 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특히 해외 경기 변화에 민감한 구조임을 감안해 대외 여건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내적으로는 과잉 문제 해소를 위한 산업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산업연구원은 16일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설비투자가 올 들어 특히 중반 이후에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약세 지속, 제조업 내수 부진 지속,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 심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올 들어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의 실물 지표와 체감 지표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산업 생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우 미약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올 들어 특히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등 일부 소수 정보기술(IT) 업종에서 투자가 확대됐지만, 조선 등 운송장비 업종 투자가 축소되는 등 제조업 내 업종 간 불균형 구조가 심화하면서 투자 부진이 계속됐다.
보고서는 국내 설비투자의 향방이 미·중 통상 마찰과 미국 등 선진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 협상 결과,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달렸다고 봤다. 이와 함께 제조업 내 공급 과잉 완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다만 연구원은 일부 지표상 공급 과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투자 회복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도 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특히 해외 경기 변화에 민감한 구조임을 감안해 대외 여건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내적으로는 과잉 문제 해소를 위한 산업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