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병철 삼성 회장 31주기 제사...이재현 CJ회장 주제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입력 2018.11.19 20:30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의 31번째 제사가 진행됐다.

    19일 저녁 6시 무렵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는 CJ(001040)그룹과 한솔그룹, 신세계(004170)그룹 등 범(汎) 삼성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철 회장 제사가 열렸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참석했지만,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 이서현 삼성물산(028260)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오후 6시에 시작한 기제사와 식사는 오후 7시 50분쯤 끝이 났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가족 제사가 진행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한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안소영 기자
    이재현 CJ회장은 이날 기제사를 주제했다. 이재현 회장은 2013년 기업비리 혐의로 구속돼 제사에 참석하지 못하다 2016년 4년만에 참석했고 이후 제주를 맡아 제사를 진행해왔다. 기제사는 2010년까지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집에서 지냈으나, 2011년부터는 CJ인재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2011년부터 고 이병철 회장의 제사를 따로 지냈다. 삼성, CJ, 신세계, 한솔 등은 호암의 추모식을 20여년간 공동으로 진행했지만, 호암의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이재현 CJ회장의 부친인 이맹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따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과 CJ그룹의 상속분쟁은 2014년 2월 이맹희 명예회장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마무리됐다.

    故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조선DB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재현 CJ 회장은 최근 재혼한 아들 이선호 부장 부부, 딸 이경후 상무 부부와 선영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주 선영을 찾아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008770)사장, 이서현 사장도 지난주에 선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추도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032830)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CR(대외) 담당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인재개발 담당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 50여명도 참석해 호암의 창업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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