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으로 달려간 민주당 "새만금 공항도 추진"

조선일보
  • 박상기 기자
    입력 2018.11.03 03:07

    예산정책協 열고 "2023년 개항"
    野 "이미 정부가 공항예산 다 삭감… 앞뒤 안 맞는 선물 공세 멈춰라"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일 전북 지역을 찾아 '새만금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새만금이 태양광이라는 성장 엔진을 달았다며 '새만금 공항' 건설까지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앞으로 민간 부문에서 (태양광·풍력에) 10조원 정도 투자해서 굉장히 많은 일자리도 만들고 투자사업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만금 전체 사업계획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산업용지나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는 지역에 태양광·풍력 발전 시설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전주시 소재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전주시 소재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민 최고위원이 "새만금을 환황해권 거점으로 만드는 계획을 바꾸는 게 아니라 새로운 엔진을 하나 더 다는 것"이라며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메카가 하나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새만금 공항이 계획대로 2023년까지 개항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이나 전북 발전을 위해 공항이 조속히 개항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새만금이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 측은 "새만금 공항의 경우 내년 예산 25억원을 정부가 전액 삭감한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이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선물 보따리 내놓듯 수습용 대책을 내놓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한 태양광 예정 부지 중 한 곳은 과거 삼성이 바이오에너지 산업을 위해 수조원 투자를 약속했던 지역"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산업용지로도 못 쓰는 지역'이라고 한 것은 틀린 말"이라고 했다. 평화당은 오는 5일 '새만금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일조량 등을 고려하면 새만금은 태양광 사업 최적지가 아니다"며 "태양광 패널은 중금속이 포함돼 폐기 때 오염 위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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