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씨…공석 1년3개월만에 임명(종합)

조선비즈
  • 전준범 기자
    입력 2018.10.08 10:53 | 수정 2018.10.08 16:03

    국민 노후자금 643조원(7월 말 기준)의 운용을 책임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사진)이 선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8일 안 사장을 1년 3개월간 공석이던 CIO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안 신임 CIO는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국민연금 CIO는 인사 검증까지 통과한 최종 후보 1인을 국민연금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하면, 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그간 국민연금은 안 CIO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리고 이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해왔다. 검증 절차가 길어지는 사이 업계에서는 다른 두 후보가 CIO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한 차례씩 돌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안 CIO가 최종 선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1963년생인 안 CIO는 부산 배정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주국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서울증권·대우증권·다이와증권 등 증권사와 ANZ은행,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을 두루 거치며 자산운용 경력을 쌓았다.

    특히 안 CIO는 후보들 중 유일하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국내주식실장과 해외주식실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가졌다. 이 부분이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는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으로 재직해왔다.

    국민연금은 안 CIO에 대해 "홍콩, 뉴욕, 호주 등에서 18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글로벌 투자 감각과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 CIO의 임기는 2년이다. 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 더 연임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주 이전 후 인력 이탈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내부 출신인 안 CIO의 합류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CIO는 "조직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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