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월의 '비둘기'에도 2300 문턱서 횡보

조선비즈
  • 권오은 기자
    입력 2018.08.27 09:58 | 수정 2018.08.27 10:01

    코스피지수가 27일 미국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개인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2.35포인트) 상승한 2295.56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다가 23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3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1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63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97.47로 전 거래일보다 0.1%(0.76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개인만 134억원어치를 ‘사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억원, 4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800선 턱밑까지 갔던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폭을 키우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3.37포인트(0.52%) 오른 2만5790.3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각각 0.62%(17.71포인트), 0.86%(67.52포인트) 상승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협상은 대화 재개의 의미 이상 없이 끝났다"며 "시장에서 이를 어느 정도 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조정 폭을 키울 이슈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었다"며 "예상처럼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을 해주면서 금융 시장이 안도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4일 잭슨홀 미팅에서 ‘변화하는 경제에서의 통화정책(Monetary Policy in a Changing Economy)’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가깝고, 직업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직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밝힌 것처럼 임금과 고용의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점진적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4일 미 백악관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들과 북한 문제를 회의하고 있다. 이 회의 결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현재 유가증권시장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3.84%)과 건설업(-2.31%)의 약세가 뚜렷한 상태다.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무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면서 "강경한 교역 입장 때문에 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의약품업(1.18%)과 의료정밀업(0.44%) 등은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5거래일 연속 오른데 이어 이날도 0.49%(400원)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의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거래일 상승 기록을 쓸 수도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005930)(0.43%)와 셀트리온(068270)(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1.09%)과 삼성물산(028260)(-1.21%), 현대모비스(012330)(-0.43%) 등은 하락 흐름인 상황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나노스(151910)(-2.64%)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 출발했다. 신라젠(215600)(2.31%)과 메디톡스(086900)(1.53%) 등 제약·바이오업 종목들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역시 중국에서 실적을 더 올릴 것이라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3%(5000원) 상승한 1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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