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22억·유상호 20억, 금융권 1·2위

입력 2018.08.15 03:06

[기업 상반기 임직원 보수 공개]
박진회 씨티은행장 15억으로 3위
김창수 前사장, 퇴직금 44억 받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올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정태영(58) 현대카드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정태영 부회장, 유상호 사장, 박진회 행장
(왼쪽부터)정태영 부회장, 유상호 사장, 박진회 행장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캐피탈과 현대커머셜에서 받은 보수는 각각 14억8200만원, 7억6900만원으로 총 22억51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10억3300만원은 성과급이다. 현대카드 측은 "(정 부회장이) 카드업계 경쟁 심화와 수수료 인하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3조원 넘는 영업 수익을 올렸고,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한 점, 공간·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공적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연봉 랭킹 2위는 20억2754만원을 받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 유상호(58) 한국투자증권 사장이었다. 오너인 김남구(55) 한투금융지주 부회장(13억1135만원)보다 7억원가량 많았다. 유 사장 보수의 80%는 상여금(16억314만원)이었다.

2018년 상반기 금융권 CEO 보수 순위
상여금을 많이 받아 최근 수년간 금융권 '연봉 킹' 자리를 차지했던 최희문(54)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13억7436만원을 받았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15억1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회장 중에선 김정태(66)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억5100만원(성과급 9억51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7억4800만원)이 김 회장의 뒤를 이었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은행장 가운데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15억91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허인 국민은행장(8억7500만원), 위성호 신한은행장(7억4500만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7억25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4억5837만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15억7800만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10억500만원), 유창수 유진증권 대표(14억4000만원) 등 오너급 최고경영자들이 10억원 넘는 보수를 받았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13억9300만원)과 정문국 ING생명 사장(11억2700만원)도 높은 보수를 받았다. 두둑하게 퇴직금을 챙겨간 전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도 눈길을 끌었다.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44억6800만원),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37억8600만원),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28억6700만원)이 수십억원대 퇴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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