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방사선치료 때 폐보호 '3D볼러스' 개발 특허 취득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입력 2018.08.03 16:45 | 수정 2018.08.03 19:08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박광우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 시 흉벽 두께 보정을 위한 맞춤형 볼러스 및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한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폐에 방사선이 노출돼 방사선 폐렴이 생길 수 있다. 방사선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방사선을 막아주는 '볼러스'란 조끼모양 장비를 환자 가슴부위에 착용한다. 환자마다 몸 형태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볼러스는 병변 치료와 폐 보호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CT(컴퓨터단층촬영)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가슴 모양에 딱 맞는 볼러스 개발에 착수했다. CT를 이용해 가상 볼러스와 환부를 바둑판식으로 배열한 뒤 부위별로 방사선노출량을 계산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화된 볼러스 크기와 모양을 도출해 3D프린터로 제작했다.

    볼러스(Bolus)는 방사선치료시에 조직보상체로 조직 손실이나 불규칙한 체표면을 보상하며 피부표면과 특정 깊이에서의 선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이번 기술 특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프로그램 개발과 볼러스 제작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했다.

    이익재 교수는 “3D프린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유방암환자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융합 연구의 좋은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Oncotarget(온코타겟)'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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