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음식 배달 시장을 잡아라...우버이츠·카카오·네이버 삼파전

조선비즈
  • 이정민 기자
    입력 2018.05.29 06:00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국내 음식배달 중계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추산된다. 음식배달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시장은 전체 시장 규모의 20%에 불과하다. 그만큼 배달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음식배달 앱 시장 규모는 12조~14조원으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달 앱 다운로드수는 4000만건을 상회하지만 한달간 사용자수는 600만명에 불과하다. 실 사용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말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 등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하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음식배달 중계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알렌 텐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이 우버이츠를 소개하고 있다. /우버 제공
    음식배달 중계 서비스에 후발 주자로 참여한 ‘우버이츠(Uber Eats)’는 서울 지역 내 호텔 위주로 ‘룸서비스’를 접목한 배달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호텔에서 여가를 보내는 20·30대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우버이츠는 최근 야놀자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달 18일부터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의 숙박 서비스와 우버이츠의 배달 서비스를 접목한 ‘룸서비스’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사업은 8월 12일까지 12주간 동안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 에이치에비뉴(H Avenue) 이대점과 역삼점, 호텔야자(Hotel YAJA) 서초점 3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서비스를 출시한 우버이츠는 현재 서울지역 레스토랑 파트너로 8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야놀자는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인 에이치에비뉴, 호텔야자, 호텔얌 등을 전국 120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상욱 우버이츠 한국 총괄은 “우버이츠 앱의 손쉽고 간편한 배달로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에 한층 특별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우버이츠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최고의 한 끼 식사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볼 수 있도록 배달 지역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왼쪽)와 네이버도 음식배달 앱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제공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카카오 주문하기 서비스를 중소사업자로 확대하면서 일반 음식점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 플랫폼 연결을 기반으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중소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는 것이 카카오 측 설명이다. 이는 또 자사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전화 주문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소사업자의 요구도 있었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 또 다른 공룡 네이버는 올해 4월부터 음식배달 앱 국내 1위인 ‘배달의민족’과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음식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1월부터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스피커로 배달의민족 등록 업체의 배달음식 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사용자가 클로바 계정에 ‘배달의 민족’을 연동시킨 뒤 클로바 기반 AI 스피커에 “치킨 시켜줘”라고 말하면 미리 등록해놓은 업소의 치킨 메뉴가 주문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에서 음식 주문 시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곧 AI 스피커에서도 간편결제서비스 연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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