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시장 유튜브·SK텔레콤 대공습...카카오M “그래도 ‘멜론’이 일등"

조선비즈
  • 이정민 기자
    입력 2018.05.25 06:00

    국내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M의 ‘멜론’이 국내외의 막강한 경쟁 플랫폼 등장에 대비해 국내 사용자들에 특화된 서비스로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튜브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구글 공식 블로그 캡처
    22일(현지시각)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의 자회사 유튜브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기존 유튜브 뮤직으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는 광고 없이 오프라인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 사용료는 월 9.99달러로 책정됐다. 또 유튜브는 기존 월 9.99달러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변경하면서 그 안에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시켜 월 11.99달러로 가격을 변경했다. 기존 유튜브 레드와 구글 플레이 뮤직을 구독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기존 가격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의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안으로 국내에도 해당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M은 이에 앞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전날 발표한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에서 유튜브가 모바일 서비스로 음악 감상에 사용하는 앱 1위로 조사되자 향후 판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당 설문 결과는 복수응답 형태의 1, 2순위 합산 결과로 유튜브는 75.4%, 멜론은 47.4%를 기록했다.

    멜론은 지난해 유료 회원수 465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에 인수된 이후 2년간 유료 회원 수를 100만명 이상 늘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멜론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2위인 지니뮤직은 190만명의 유료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공룡 IT 기업의 유료 음원 서비스 시장 국내 진출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또 다른 경쟁자가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SM과 JYP, 빅히트 등 국내 대형 기획사들의 음반·디지털 콘텐츠 독점 유통권 확보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3월에는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음원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 53.9%를 추가 매입하면서 그루버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음원 플랫폼 사업 진출이 올해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SK텔레콤은 과거 멜론을 업계 1위로 키워냈던 경험이 있어 카카오M에는 잠재적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멜론’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M은 국내 유료 음원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멜론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M은 이같은 잠재적 경쟁자의 등장을 견제하면서도 업계 1위 수성에는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자회사인 카카오M을 인수한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M과의 합병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유튜브의 국내 유료 음원 시장 진출 예상도 여러가지 고려 사항에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카카오M 관계자는 “유튜브 뮤직의 유료 서비스와 SK텔레콤의 신규 음원 플랫폼이 막강한 잠재적 경쟁자인 것은 맞다”면서도 “카카오M은 타 업체를 신경 쓰기보다는 멜론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론은 최근 모바일 이용 행태 변화에 대해서도 동영상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M 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원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에 맞게 동영상 콘텐츠 등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사용자들의 니즈에 충족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면서 신규 유료 가입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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