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진출

조선일보
  • 박순찬 기자
    입력 2018.05.18 03:09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선언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선언하고 있다. /주완중 기자

    삼성SDS가 기존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 대상으로 클라우드(cloud ·가상저장공간)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2012년부터 삼성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 업무를 도맡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외(對外)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비율이 선진국보다 낮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면서 "지난 수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대외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SW)를 개개인의 PC 대신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같은 편리함 때문에 국내외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에서 삼성SDS도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삼성 계열사 외 고객사가 늘어나면 삼성SDS의 국내 관계사 매출 비중(75.5%)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세 가지를 자사(自社)의 강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카드 등 삼성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구축한 노하우와 강력한 보안. 둘째는 컨설팅부터 실제 전환,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이 중단되는 시간을 연간 총 5분 이내로 보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99.999%)의 안정성이다. 삼성SDS는 현재 국내와 미국·중국·유럽 등 12곳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6월에는 춘천데이터센터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홍 대표는 "고객사(社)의 업무 특성에 맞춰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구글·알리바바·오라클 등 세계 톱5 클라우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홍원표 대표는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공공사업 분야 진출에 대해 "현재 일부 부처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회사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공공 부문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