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횡령 의혹’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는 누구

조선비즈
  • 백예리 기자
    입력 2018.05.11 17:55 | 수정 2018.05.11 17:59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불리는 탐앤탐스 창업자 김도균 대표가 회사돈 횡령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탐앤탐스 제공
    김도균 대표는 지난 1998년 고 강훈 망고식스 대표와 손잡고 할리스커피를 만들었다. 디저트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대학생 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서 일하다 커피전문점의 매력을 알게 됐다. 그는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문화의 매개체가 되고 커피전문점은 그런 문화를 꽃 피울 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다음해인 1999년에 개인사업자로 탐앤탐스(TOM N TOMS) 사업을 시작하고, 2001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커피에 감성을 더하는 청년문화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며 브랜드력을 키웠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는 고 강훈 대표와 김선권 카페베네 회장 등과 함께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꼽힌다.

    탐앤탐스라는 브랜드 네임은 흔히 통용되는 이름인 ‘탐(TOM)’을 활용한 것으로 탐과 탐이 만나는 곳, 즉 누구나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며 감성을 충전하는 문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를 통해 커피업계에 24시간 매장, 흡연실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외에도 매장을 내면서 글로벌 커피시장에도 진출했다. 2009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탐앤탐스는 태국·몽골·미국·중국·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카타르 등 9개국에 총 82개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성향이 있어 싱가포르와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각지에 탐앤탐스만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정립시키면서 매장 입지와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검찰이 김 대표의 횡령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서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탐앤탐스는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김 대표가 경영권을 쥔 또 다른 업체를 끼워 넣어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탐앤탐스는 김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개인회사다.

    탐앤탐스의 매장수는 약 400개며 지난해 매출액 823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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