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3개 매각

조선일보
  • 채성진 기자
    입력 2018.04.25 03:11

    실적 부진한 안양·부평·인천점… 안양점은 엔터식스 인수 유력

    롯데백화점이 안양점·부평점·인천점을 매각한다. 1979년 창립 이후 점포를 계속 늘려 온 롯데백화점이 점포 운영권을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 롯데백화점 점포는 33개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고 온라인 쇼핑 채널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24일 "지하철 1호선 안양역사 안에 있는 안양점 영업권을 매각하거나 양도하는 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부평점과 인천점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안양점을 사려는 업체로는 중견 쇼핑몰 업체인 엔터식스패션쇼핑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식스는 왕십리와 강변테크노마트, 상봉 등에서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2002년 개장 당시만 해도 안양 지역의 유일한 백화점이었지만, 직선거리로 3㎞ 정도 떨어진 곳에 2012년 평촌점이 문을 열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안양점은 인양역사주식회사와 2032년까지 임차 계약을 맺었지만 조기에 영업권을 넘기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평점과 인천점도 매출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경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두 점포를 혁신 대상 점포로 선정했으나 매각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이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대표인 백화점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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