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라인 코인 만든다

입력 2018.04.20 15:39

네이버(NAVER(035420))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 토큰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혀 ‘라인 코인’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의빈 라인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진행된 ‘데브 위크 2018’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인플러스는 자체 토큰 생태계를 기반으로 정보 콘텐츠 중심의 인센티브형 서비스를 만들 방침이다.

데브 위크는 17일부터 나흘간 개최돼 총 1000여명의 7개국 라인 개발자들이 참석해 라인 기술 방향성과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4회째로 외부에 공개되는 건 최초다.

박의빈 라인플러스 CTO가 20일 라인플러스 ‘데브 위크 2018’에서 발표하고 있다. /라인플러스 제공
박의빈 CTO는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이 정보통신(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올해는 블록체인이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라며 “라인 만의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메인넷은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이 아닌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독자 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체 코인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보통 기존 플랫폼 내에서 만들어지는 서비스 코인은 ‘토큰’이라 불리며 독자적인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코인’이라 부른다.

그는 라인의 이같은 계획 이유에 대해 “정보의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한 이용자들이 인터넷 서비스의 절대적 기여자임에도 그동안 이용자들에 보상이 적절하게 돌아가지 않았다”라며 “토큰 이코노미 플랫폼 통해서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고 이용자가 이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인터넷 활동을 할 수 있는 라인 만의 토큰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라인플러스는 자회사 언블록과 내부 개발조직 ‘블록체인랩’을 중심으로 토큰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라인플러스는 인센티브형 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디앱(dApp·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인플러스는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언블락과 블록체인랩을 앞으로 라인이 진출한 다른 국가에도 만들고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블락은 라인의 토큰 경제 생태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메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디앱 서비스 액셀러레이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블록체인랩은 메인넷 구축을 진행한다. 라인플러스는 메인넷의 개발 단계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올해 상반기 중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의빈 CTO는 “라인은 전 세계의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로 라인과 협력업체, 이용자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라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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