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03.07 11:08
“건물도 생물이다.”
뚱딴지같은 말 같은데, 그의 주장엔 자신감과 확고함이 넘쳤다. 최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랑라살르(JLL)의 한국지사 대표로 취임한 장재훈(49) 사장이 오피스 시장을 보는 눈은 남달랐다.
장 대표는 최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피스를 진화하는 생물에 비유했다. “달라지는 환경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는 건물만 살아남는 거죠.”
장 대표는 JLL의 첫 한국계 대표다. 그가 쌓아 온 23년 부동산 경력 중 18년간 JLL에서 오피스 거래와 자산관리 분야에서 보여준 탁월한 능력과 뚝심이 빚은 결과물이다.
빌딩 전문가로 꼽히는 장 대표는 국내 오피스 시장을 “걸음마 단계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에서 그렇다고 했다. 국내 오피스 거래가 본격화한 지 불과 20여년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 여전히 국내 기업들이 보유 중인 업무시설이 앞으로 매물로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뚱딴지같은 말 같은데, 그의 주장엔 자신감과 확고함이 넘쳤다. 최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랑라살르(JLL)의 한국지사 대표로 취임한 장재훈(49) 사장이 오피스 시장을 보는 눈은 남달랐다.
장 대표는 최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피스를 진화하는 생물에 비유했다. “달라지는 환경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는 건물만 살아남는 거죠.”
장 대표는 JLL의 첫 한국계 대표다. 그가 쌓아 온 23년 부동산 경력 중 18년간 JLL에서 오피스 거래와 자산관리 분야에서 보여준 탁월한 능력과 뚝심이 빚은 결과물이다.
빌딩 전문가로 꼽히는 장 대표는 국내 오피스 시장을 “걸음마 단계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에서 그렇다고 했다. 국내 오피스 거래가 본격화한 지 불과 20여년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 여전히 국내 기업들이 보유 중인 업무시설이 앞으로 매물로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읽은 외국계 투자자들도 꾸준히 한국을 찾아 매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아시아 3위권에 속하고, 매년 2~3%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경제 기초 체력도 튼튼한 편이라, 해외 투자 큰손들이 한국 오피스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뒤집어 보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광화문 그랑서울이나 여의도 IFC처럼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양질의 건물들이 공급되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 건물들이 임차인을 빼앗겨 생긴 양극화”라고 설명했다. JLL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1.7%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 시내 공실률은 2~3%에 불과해 절대적인 건물주 우위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기존 건물은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 퀄리티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오피스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리테일(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의 융합 현상은 높아지는 오피스 공실률에 대응하고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광화문 부영을지빌딩부터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와 대우재단빌딩까지, 저층부를 상업시설로 바꿔 유명 맛집을 유치하는 대형 빌딩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린 것이다.
그는 “건물주가 업무시설 임차인들이 빠질 경우를 대비해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리테일을 넣는 것인데, 이는 점점 건물의 편의시설을 중요하게 여기는 임차인들의 수요와도 잘 맞는다”면서 “비단 리테일과 업무시설의 결합뿐 아니라, 시대 요구와 환경에 맞게 건물 콘텐츠는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보기술(IT)의 진화가 국내를 비롯한 오피스 시장의 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그가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카셰어링과 자율주행 기술. 두 기술이 결합돼 상용화된다면 개인 차량을 회사에 주차해야 하는 경우가 지금보다 확 줄어, 오피스에서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는 주차공간이 순식간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최근 국내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뒤집어 보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광화문 그랑서울이나 여의도 IFC처럼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양질의 건물들이 공급되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 건물들이 임차인을 빼앗겨 생긴 양극화”라고 설명했다. JLL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1.7%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 시내 공실률은 2~3%에 불과해 절대적인 건물주 우위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기존 건물은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 퀄리티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오피스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리테일(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의 융합 현상은 높아지는 오피스 공실률에 대응하고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광화문 부영을지빌딩부터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와 대우재단빌딩까지, 저층부를 상업시설로 바꿔 유명 맛집을 유치하는 대형 빌딩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린 것이다.
그는 “건물주가 업무시설 임차인들이 빠질 경우를 대비해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리테일을 넣는 것인데, 이는 점점 건물의 편의시설을 중요하게 여기는 임차인들의 수요와도 잘 맞는다”면서 “비단 리테일과 업무시설의 결합뿐 아니라, 시대 요구와 환경에 맞게 건물 콘텐츠는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보기술(IT)의 진화가 국내를 비롯한 오피스 시장의 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그가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카셰어링과 자율주행 기술. 두 기술이 결합돼 상용화된다면 개인 차량을 회사에 주차해야 하는 경우가 지금보다 확 줄어, 오피스에서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는 주차공간이 순식간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장 대표는 “현재 오피스에 들어간 주차공간의 절반만 더 쓸 수 있어도 획기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고, 여기에 맞는 콘텐츠를 집어넣는 것이 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서울에는 개발할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2개월 동안 수십명의 인력을 새로 뽑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면서 “2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JLL의 글로벌 지위에 맞게 한국지사의 역량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취임 후 2개월 동안 수십명의 인력을 새로 뽑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면서 “2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JLL의 글로벌 지위에 맞게 한국지사의 역량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