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마케팅社 뭉쳤다…신창균 FSN 대표 "디지털 광고 플랫폼 리더될 것"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8.02.08 10:39 | 수정 2018.02.08 10:52

    옐로모바일 손자회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지난 7일 또 다른 손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인수했다.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대표는 기존 디지털마케팅 사업과 함께 미디어마케팅까지 사업을 확장해 디지털 광고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동남아시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도 진출한다.

    8일 서울 강남구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 사옥에서 만난 신창균 대표는 “한국에서는 가장 큰 디지털 마케팅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6개 회사 광고주를 통합하게 되며 기존 퍼포먼스형 광고 외에도 브랜드 광고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창균 FSN 대표는 NHN 1세대 출신으로 검색 광고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 김범수 기자
    신창균 FSN 대표는 2000년 NHN(네이버) 초기멤버로 입사해 2009년 NHN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중국 태스크포스 장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 FSN를 창업해 디지털마케팅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신 대표는 “네이버에서 검색 광고 등을 살펴보면서 사업성이 있다고 봤고 디지털 광고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FSN는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 광고한다. 광고주가 가진 데이터와 자체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구매 가능성이 큰 소비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게 한다. 광고가 적절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DB)가 중요하다. FSN은 8년 업력을 바탕으로 이 DB를 쌓고 분석을 고도화했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DB 분석도 정교화했다.

    FSN가 인수한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는 이 회사를 포함해 마더브레인, 옐로스토리, 핸드스튜디오, 투비가 합쳐진 상태였다. FSN과 애드쿠아 모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은 옐로모바일의 마케팅 사업 자회사로 관련 사업 계열사 18곳이 합쳐져있다. 이번 FSN의 애드쿠아 인수는 YDM 자회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총 6곳이 한 회사가 됐다.

    애드쿠아는 디지털 비디오 콘텐츠를 포함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다. 마데브레인은 금융, 게임, 자동차 분야 마케팅 회사, 옐로스토리는 인플루언서(소셜미디어 영향력이 높은 인물) 마케팅, 핸드스튜디오는 스마트TV, 모바일에 적용가능한 마케팅 소프트웨어 제작, 투비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공식 검색광고 대행을 각각 맡고 있다.

    신창균 대표는 “애드쿠아 2017년 매출액 추정치는 약 483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 수준”이라며 “광고 취급액도 1713억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과 미디어 마케팅 모두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는 사실상 YDM에서 실속있는 알짜 회사들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하면서 성장세를 보인 회사만 합쳐졌다. 6개 회사가 합쳐져 경영에서 삐걱임이 발생하진 않을까. 이미 옐로모바일과 계열사들은 대표간 의견 불일치가 발생한 적이 있어 시장에서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옐로모바일이 대주주인만큼 경영간섭도 있을 수 있다.

    신창균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모든 대표가 동의했다”며 “각 회사가 맡았던 사업을 살리면서 상승 효과(시너지)를 얻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옐로모바일은 옐로오투오 상장도 준비 중이고 FSN이 시너지를 보이는 모습이 일종의 성공 지표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 경영을 존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오히려 옐로모바일 계열사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창균 대표는 “예상하고 있는 광고 취급액은 데일리금융그룹 등 블록체인 사업 계열사들의 광고물량을 뺀 것”이라며 “계열사 광고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취급액은 20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FSN은 데이터분석과 AI같은 정보기술(IT)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해 ‘애드테크(Adtech)’ 기업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사내에 30명이 넘는 개발자가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중이고 블록체인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FSN은 AI 기술을 응용해 상품을 추천하는 회사 ‘레코벨’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창균 대표는 “옐로모바일 그룹이 몇년간 시행착오를 겪고 미숙한 부분을 보였지만 FSN을 통해 이런 인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회사로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선두가 되겠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