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가상화폐 신규계좌 안받는다...농협은행은 허용

조선비즈
  • 정해용 기자
    입력 2018.01.24 08:55

    기업은행이 오는 30일 가상화폐 실명거래제 시행 이후에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신규 회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4일 “가상화폐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고 판단하고 업비트의 신규 회원 가입계좌를 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기존 가상계좌를 사용하던 고객들은 실명확인 인증계좌를 활용해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사행성이 강한 투기로 보면서 강력한 규제를 펴자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이에 부담감을 느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 / 사진 = 블룸버그
    반면 농협은행은 오는 30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도입하면 순차적으로 기존회원의 실명확인 계정 전환과 신규 회원 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월말이기 때문에 영업점 창구의 업무가 많이 밀려 기존 회원들 위주로 실명 전환이 이뤄질 것이지만 신규 회원들에 대해서도 순서대로 다 받아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아직 신규 회원 가입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명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맞지만 신규 회원 가입 허용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기준으로 보면 빗썸에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가상계좌를 제공했다. 업비트의 경우 기업은행, 코인원에는 신한은행이 각각 가상계좌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23일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했거나 제공중인 6개 은행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가상통화 취급업소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계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은행의 자율적 판단에 맡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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