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폐쇄는 대책 중 하나일 뿐" 정부 발표에 가상화폐 일제히 오름세

입력 2018.01.15 10:26

가상화폐가 15일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정부가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대책 중 하나이며 정부 부처의 조율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추진하고 시세조작·자금세탁·탈세 등 위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법무부의 거래소 폐쇄안이 사실상 물건너간 게 아니냐며 정부의 발표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정부의 가상화폐 브리핑 전인 오전 9시에 비해 3.56% 상승한 198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오스(5.12%), 비트코인골드(4.99%), 이더리움(4.15%), 리플(3.58%), 비트코인캐시(4.09%), 라이트코인(4.07%), 이더리움클래식(2.83%) 등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든 가상화폐 종목이 1시간 전 대비 오름세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거래소 폐쇄방안은 지난 달 28일 특별대책에서 법무부가 제시한 투기억제 대책 중의 하나”라면서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실장은 “과도한 가상통화 투기와 불법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하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정부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의 참여자 수는 15일 10시 현재 18만609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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