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부 규제 소식에 1700만원선...고점 대비 800만원 하락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입력 2017.12.08 20:37 | 수정 2017.12.08 20:44

    비트코인 가격이 정부 규제 소식에 17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거래 전면 제한이나 비트코인 투자금액·자격 제한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1주일간 가격 흐름./ 빗썸 캡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2500만원 선까지 넘봤지만, 현재 1700만원선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8일 오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빗썸기준)은 전날보다 13.20% 내린 16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만4737.80달러(16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상황에서 규제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와 해외 시세차이가 줄어들었다”며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 가격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 규제가 시행된다면 가상화폐 가격이 더욱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들에는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주요 가상화폐보다는 소형코인들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보다는 소형 가상화폐의 한국인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가격이 20%정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을 문제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거래소 관련 규제나 투자자 보호안이 나오면 해외 시세정도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정지했을때도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내렸다”며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무기관이 바뀐지 얼마되지 않아 규제안 소식이 나와서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 규제 소식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금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기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도 하고, 거래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면 규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